안녕하세요 웅이맘입니다
오늘은 웅이맘의 육아 고민거리....도 함께 포스팅하려 해요
웅이가 어린이집을 적을할때쯔음에 시작된 손톱 물어뜯기가 점점 심해지는 것이 요새 고민 중 하나거든요
코시국이라 엄마와 어린이집을 같이 들어가서 적응하지도 못하고 홀로 덩그러니 스스로 적응해야하니
아직 34개월 아가로써는 너무나도 큰 불안감과 스트레스였을꺼라 생각이 들어요
물론 웅이는 한달만에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고 선생님과 친구들과도 참 잘 지내게 되었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그 시기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서 생긴 버릇인 손톱물어뜯기는 고치기 힘들더라고요
종일 손을 입에 대지 않고 잘 지내다가도 정말 순간에 손톱을 물어 뜯어버리면 피가 나고 상처가 나기 때문에 정말 고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웅이맘은 그래서 손톱을 물어뜯으면안된다고 이놈!! 하기도 해 보고 , 손톱 속에 세균과 작은 벌레들이 있기 때문에 입에 들어가면 몸이 아플 수 있다고 설명도 해보고
화도 내 보고 협박도 해보고 열 손가락 다 하얀 손톱이 나오면 장난감 사주겠다고 꼬셔보기도 하고 물어뜯는걸 엄마가 발견하면 장난감 안 사줄 거라고 협박도 해보고 사정도 해보고 손톱 물을 때마다 더꼭 안아주고 평소에도 애정표현과 사랑을 듬뿍 주지만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정말 다 해봤지만
정말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심지어 나중에는 손톱이 없을 때 발톱까지 물어뜯더라고요.ㅠㅜ
그나마 웅이맘이 할수있는것은 손톱을 더 자주 바짝바짝 잘라주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손톱이 손이랑 붙어있는 곳까지 물어뜯어서 빨갛게 되어있는 걸 보면 몸이 너무 아프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여하튼 웅이맘이 웅이랑 손톱깍이로 또각또각 손톱을 깎으면 웅이는 손톱깎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흘러가고
이젠 손톱깍이를 스스로 구경하겠다며 만지작거리고 손가락에 대보기도 하고 엄마처럼 돌려보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것도 웅이맘는 날카로운 날에 혹여나 웅이 손가락이 다치기라고 할까 봐 늘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하곤 했었어요
아마 영유아키우는 엄마들은 다 그런 경험이 있었을 거 같아요
웅이맘은 이제 더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표 놀이 하나를 생각해냈어요
그냥 웅이를 믿고 소근육발달 놀이도 할 겸 손톱깎이를 잘 탐구하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거였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으로 종이 손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종이 손에 손톱도 그려 넣어주었고요^^
엄마와 함께 종이손을 예쁘게 색칠해보기도 했어요 웅이가 자기 손색깔이랑 똑같은 색깔을 찾기 위해 손을 펼쳐서 색을 비교하는데 참 귀여웠어요 ㅎㅎㅎ
여하튼 이쁘게 색칠한 손끝에는 하얀 손톱이 있는데 그 하얀 손톱을 손톱깍이로 또각또각 자르는 거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그토록 구경하고 싶어했던 손톱깎이를 웅이 손에 쥐어주었어요
물론 앞쪽은 날카로워서 손이 다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일러주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4세 아이에게 손톱깎이를 손에 쥐여주니 요리조리 돌려보고 관찰하기도 하고 구경하다가 엄마가 웅이에게 했던 것처럼 종이 손을 한 손으로 잡고 손톱을 깎는 시늉을 하네요
웅이맘이 그동안 웅이에게 위험하다고 늘 말했었는데요 오늘 소근육 발달 놀이로 손톱깎이를 쥐여주고 나서는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웅이가 손 힘이 약해서 손톱깎이를 잘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ㅎ 힘이 약해서 양손으로 꾹 눌러야만 잘린다는 거.
엄마처럼 또각또각 자르고 싶지만 잘 되지 않죠 그래도 꽤 집중하고 손 힘을 주면서 종이 손톱을 잘라주네요 집중하는 입이 정말 귀여웠어요
그렇게 종이 손톱을 진짜 손가락 몇 개 자르고 난 뒤엔 힘들다고 손톱깎이를 내려놓더란 말입니다 ^^
그동안 괜한 걱정으로 웅이에게 안된다는 말을 남발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이렇게 또 엄마도 조금씩 성장하나 봅니다
웅이는 한참을 손톱깎이를 돌리고 관찰하다가 결국 좋아하는 장난감 곁으로 가버렸어요
이렇게 4세 아이의 종이 손톱을 손톱깎이로 자르기는 소근육 발달 놀이에 참 좋은 활동이란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활동을 웅이가 한 번만 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손톱깎이를 달라고 해서 어제 사용했던 종이 손을 가지고 와서 손톱을 잘라주곤 하더라고요
예쁘게 색칠하며 만들었던 종이 손 안 버리길 잘한 거 같아요 ㅎㅎㅎㅎ
우리 아가들 손톱깎이 만져서 많이 위험하다고 하셨던 엄마들 걱정 마세요
직접 손에 쥐여줘도 도저히 위험하게 가지고 놀 수가 없습니다 ㅎㅎ 손 힘이 약한 연약한 아가더라고요 ㅎㅎㅎㅎㅎ
그럼 오늘 엄마표 놀이 집콕 놀이는 요걸로 마무리할게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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